임윤진 연구원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미국 협력사 에볼루스가 미국 판매 재개 후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올해 매출이 작년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이달 영국에 이어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유럽국가에 출시되고, 내년엔 중국과 호주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보타의 치료용 연구 성과도 기대했다.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사업 협력사인 미국 이온 바이오파마는 내년에 나보타의 경부근긴장이상 3상을 시작하고, 편두통 2상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신제품 기반의 수익성 개선도 예상했다. 지난 7월 출시한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펙수프라잔의 국내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분석이다. 출시 첫 분기에 4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해 매월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해외에선 북미 중국 남미 중동 지역에 대해 6개 기업과 합산 1조원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확대되면서 이익 개선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올 4분기엔 당뇨치료제 ‘이나보글리플로진’의 국내 허가를 받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치료제 ‘포시가’의 국내 영업을 담당하며 지난해 약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회사가 보유한 영업망과 영업력을 활용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웅제약의 2022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조1866억원으로 작년 대비 12.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1274억원으로 작년보다 33.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나보타 매출은 지난해보다 81.6% 증가한 1445억원을 기록할 으로 추산했다.
임 연구원은 “연구비와 판매관리비의 증가에도 나보타의 북미 매출 고성장세와 펙수프라잔 등 신제품의 성장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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