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0월17일~21일) 마켓PRO에선 카카오게임즈, 에스엠, SK이노베이션, 휴마시스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도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에 듣는 반도체 업종 투자전락, 타임폴리오운용 김남의 본부장·조상준 부장이 알려주는 월 배당 ETF 상품 투자의 장점, 공매도 금지 시 주목해야할 종목, 바이오 업계가 보는 신라젠 주가 전망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라이온하트의 코스닥 상장 계획은 '철회'가 아닌 '연기'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상장을 내년 상반기에 재추진한다는 방침이죠. 시장에선 모회사 디스카운트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업부나 자회사 분할 상장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되면서 분사를 시도하는 업체들의 주가 흐름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
연초 사업부 쪼개기 상장을 진행했던 LG화학도 디스카운트 논란에 휩싸였죠. LG화학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배터리 부문(LG에너지솔루션)이 떨어져 나가면서 기업가치 할인 이슈가 불거진 것. 당시 증권가에선 LG화학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의 물적 분할 상장에도 밸류에이션에는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는데…
?증권가가 '이수만 빠진 SM'도 유망하다 보는 까닭
주주행동주의에 백기를 든 에스엠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습니다. 에스엠과 라이크기획의 계약이 올해 말로 종료되면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경영에서도 손을 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죠. 지배구조가 개선된 것은 긍정적이나 이수만 프로듀서가 손을 뗀 뒤로도 좋은 아이돌을 제작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수만 없는 에스엠도 충분히 지금 수준, 혹은 지금 이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미 에스엠의 프로듀싱 시스템이 안정화됐다는 점과, JYP엔터테인먼트가 박진영 프로듀서의 의존도를 낮춰 기업가치를 크게 높였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SK이노 물적분할 악몽 딛고 반등하나…"아무도 관심없을 때가 적기"
최근 SK이노베이션에 다시 눈길을 돌려야할 때라는 조언이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국내 최초 정유회사인 대한석유공사에서 시작한 회사가 선경(현 SK)의 품에 인수된 후 유공, SK㈜, SK에너지를 거쳐 SK그룹의 중간 지주회사인 지금의 SK이노베이션에 이르게 됐습니다. 60돌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은 물적 분할 악몽을 딛고 부활할 수 있을까요.
이미 한 달 전부터 여의도 증권사에선 물적분할 쇼크로 주가가 하락한 SK이노베이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왔죠. "아무도 기대하지 않을 때가 투자의 적기"라는 이유에서죠. 추후 배터리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을 것이란 분석인데…
?휴마시스 경영권 분쟁에 '껑충'…지금 사면 안된다?
코로나19 진단키트업체인 휴마시스 이달 들어 60% 넘게 올랐죠. 특별히 눈에 띄는 호재성 이슈가 없는데도 주가가 갑자기 오른 이유는 뭘까, 시장에선 지난 18일에 공시한 '주식 등의 대량 보유상황보고서'의 내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죠.
일각에선 격렬한 지분 경쟁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주가 급등을 설명하기엔 부족함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죠. 단순하게 양쪽이 경영권을 두고 싸움을 하는데 해당 기업의 가치가 하루아침에 급격히 높아진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라고 설명하는데…
최근 한 달 사이 증권가에선 조선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크게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화학업체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적자로 바뀌었죠.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중 지난 14일 기준 3개 이상의 증권사가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제시했으며, 한달 전보다 제시된 추정치 개수가 줄지 않은 종목은 147개로 집계됐습니다. 실적 추정치의 개수가 줄었다는 건 특정 애널리스트의 관심에서 멀어져 석 달 넘게 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동시에, 새롭게 해당 종목에 관심을 가진 애널리스트도 없었다는 뜻인데…
?"급락장에도 평균 수익률 11%"…공모주 투자 전략은?
기업공개(IPO) 시장이 작년보다 침체됐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새내기주의 평균 수익률은 11.1%으로 집계됐다. 새빗켐과 성일하이텍 등 폐배터리 업종이 예상 밖 선전을 펼쳤기 때문인데요. 지난 18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한 종목(스팩 제외)은 52개사로 집계됐죠. 이중 22개사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공모가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은 288.6%를 기록한 새빗켐이 차지한 반면, 가장 낮은 수익률은 -59.7%의 위니아에이드로 나타났는데…
?공매도가 다시 금지된다면 주목해야 할 종목은?
약세장 속에서 공매도 거래가 증시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면서, 한시적으로라도 공매도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죠. 공매도 거래가 많았다는 건 해당 종목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의미하기에, 추세적인 반등이 나타나기는 힘들 것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공매도 잔고비율이 낮거나, 최근 공매도 포지션이 빠르게 청산된 종목들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골드만 "중국 당대회 후 5번 중 4차례 주가 상승…정책 관련주 주목해야"
중국 당대회 개막으로 시진핑 주석의 3기 집권 체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0차 당대회가 중국 증시의 변곡점이 될 수 여지는 크지 않지만 당대회 이후 정책 변화에 초점을 맞춰 관련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놨는데…
?찰스슈왑 "아직 투자자 패닉 없다…공포 고조될 때 반등 시작"
현재 시장에 대해 바닥권에 근접한 것 같다고 분석이 나왔습니다. 시장이 추가 하락을 겪을 순 있겠지만, 투자심리가 계속 악화돼 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반등할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판단이죠. 투자자들의 심리를 분석하는 것 만으로도 매매 타이밍을 포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오픈 인터뷰]타임폴리오운용 김남의 본부장·조상준 부장
"월 배당 ETF는 고배당 펀드와 ETF의 장점을 고루 섞은 상품입니다. 높은 배당수익을 얻어가면서도 시장에 상장돼 거래되기 때문에 일반 펀드보다 매매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죠. 또 고배당펀드가 많아 봐야 분기에 한 번 배당을 줬던 것에 비해 월 배당 ETF는 매달 배당을 준다는 이점도 있는데…"
?"이러다 다죽는다" OO없인 삼성전자도 살아남지 못한다는데…
[오픈 인터뷰]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반도체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대만의 TSMC가 반도체 업계를 주름잡던 삼성전자의 매출(3분기 추정치)을 제치고 처음으로 왕좌에 오를 것이란 전망 탓입니다. 사상 초유의 역전 현상에 업계가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삼성전자가 위탁생산업체(파운드리)인 TSMC에게 1위 자리를 내준다는 것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작지 않기 때문인데…"
?"신라젠 재기 여부 판단 어려우면 '이것' 확인하라"
[블라인드 인터뷰]중견 바이오기업 IR 담당 임원
"신라젠 주식의 매매거래 재개 직후 급등락 현상이 진정된 뒤 투자자들은 파이프라인의 성공 가능성을 평가하려 할 겁니다. 의약 전문가가 아니라면 공개된 정보만으로 판단을 내린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추후 자금 조달 방식이 어떤지 보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어요. 신장암 펙사벡의 임상 3상 비용을 최대주주나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모두 조달하면 임상 2상의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를 넘어서 일반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까지 이뤄진다면 조심해야 할 신호인데…"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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