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일 단명' 英 트러스, 명예 대신 '돈' 남았다…"매년 연금 2억씩"

입력 2022-10-21 17:27   수정 2022-10-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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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4일 만에 사임을 발표하며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얻게 된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가 명예 대신 돈을 남길 수 있게 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 현지 언론은 영국 총리가 퇴임 이후 매년 '공공직무비용수당(PDCA)'으로 11만5000파운드(한화 약 1억8000만원)를 지급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PDCA는 총리들이 재임 이후에도 공적 활동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1990년 마거릿 대처 전 총리 퇴임을 계기로 만들어졌고, 수당은 매년 최대 11만5000파운드로, 2011년 이후 변동이 없다.

영국에서는 이미 전임 총리 6명이 총리 연금 수령 자격을 갖고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앞서 트러스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을 발표했다. 차기 보수당 대표 및 총리는 이르면 24일 결정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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