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파 직장을 그만둔 뒤 생활고를 겪던 20대 남성이 자취방에서 숨진 지 나흘 만에 발견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10일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홀로 사망한 2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집주인과 가족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예약 발송했고, 뒤늦게 메시지를 받은 집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이미 A씨가 사망한 지 나흘이 지난 뒤였다. 그의 방에서는 "몸이 아파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한편, 올해 초 직장을 그만둔 A씨는 지난 4월 실업급여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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