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망' 안성 물류창고 시공사 대표 사과…"재발 방지에 최선"

입력 2022-10-23 17:07   수정 2022-10-23 17:08


추락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 저온 물류창고 신축 현장의 시공사 대표가 23일 현장을 찾아 고개 숙였다.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4시께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과문을 낭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안 대표는 "유가족분들과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최선을 다해 지원과 노력을 하겠다"며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해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이른 시일 내에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 보건당국 등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관련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해 방지 대책을 철저히 실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는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적용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21일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 KY로지스 저온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는 4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진행 중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5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SGC이테크건설 측은 사고 발생 직후 숨진 작업자들의 유가족 및 부상자들이 머무는 병원에 임직원을 상주시켜 장례 및 치료 지원과 보상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GC이테크건설 관계자는 "사망자 한 분의 유족과는 보상 합의를 마쳐 이제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고, 나머지 분들과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족 및 피해자들이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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