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은 국제 항공권이나 해외 숙박 할인은 물론 일본 내 결제에 특화한 이벤트를 내세워 일본 여행객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하나카드는 자체 해외 특화 플랫폼인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하나카드가 지난달 출시한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 앱을 통해 충전한 외화 하나머니를 계좌 없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트래블로그 서비스의 특장점은 ‘환전 및 해외 수수료 제로’다. 우선 현금을 엔화·달러·유로·파운드 등 주요 4개 외화 하나머니로 바꿀 때 환전 수수료가 없다. 안 그래도 환율이 급락한 엔화를 수수료 100% 우대까지 받고 앱에서 편리하게 환전할 수 있는 셈이다. 외화 하나머니로 보유할 수 있는 최대 한도는 원화 기준 약 200만원이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로 해외에서 결제할 때,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에도 수수료가 붙지 않는다. 단 지역에 따라 현지 ATM 운영업체가 이용수수료를 물리는 경우가 있다.
하나카드는 이달 말까지 하나투어에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로 일본여행 상품을 포함해 전체 70만·100만·15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각각 5만·10만·15만 하나머니를 준다. 또 오는 11월 30일까지 일본 현지에서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이용액의 2%, 트래블로그 카드로 결제하면 5%를 하나머니로 적립해준다(적립 한도 5만 하나머니). 하나투어 여행상품을 결제한 사람은 적립률이 10%다.
신한카드는 유니온페이 신한카드 사용자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1월 30일까지 일본 현지에서 유니온페이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이용액의 20%, 최대 10만원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캐시백 혜택은 이벤트에 응모해야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여행'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일본 오사카·교토·쿠로베 등 행사 대상 여행상품을 결제하면 100만원당 최대 7만원을 즉시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일본행 항공권이나 숙소를 결제할 때 이용할 만한 카드사별 혜택도 많다. 국민카드는 올해 말까지 트립비토즈와 함께 운영하는 자유여행 플랫폼 ‘티티비비’에서 프로모션 코드를 등록하고 해외 호텔 상품을 결제하는 사람에게 결제액의 15%를 최대 9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이 플랫폼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할 때도 7% 할인이 적용된다. 현대카드는 자체 여행 플랫폼 ‘더현대트래블’에서 국내외 항공권을 결제하는 소비자에게 매일 최대 10만원까지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투어·인터파크투어·여기어때 등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구입하면 결제액의 최대 20%까지 M포인트 결제도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이달 말까지 하나투어·인터파크투어·웹투어 등에서 해외 항공권을 구입하면 10~15%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롯데카드 디지로카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호텔스닷컴 제휴 채널에서 해외 숙박 상품을 결제하면 1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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