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신사업 발굴에 전력투구…ESG·성장 두 토끼 잡는 DL그룹

입력 2022-10-24 16:14   수정 2022-10-24 16:15

DL그룹이 친환경 신사업을 앞세워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기업 분할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친환경 신사업 발굴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DL은 최근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DL이앤씨와 DL케미칼, DL에너지, DL건설 등 그룹사들이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2024년까지 업무용 법인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 종이컵 제로 캠페인,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 줍기) 행사, 탄소발자국 감축 캠페인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사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37001’ 인증과 준법경영시스템 ‘ISO 373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ESG 경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개별 계열사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7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캐나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차세대 SMR인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IMSR)를 주력 모델로 개발하고 있으며, 인허가 단계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DL이앤씨는 SMR을 미래 신성장 사업 중 하나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가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석유화학 플랜트 개발사업과 연계해 산업용 전력과 열원을 공급할 수 있는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 개발을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함께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까지 연계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기술 개발을 모색할 계획이다.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는 전력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증기를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설비(CCUS)’ 사업도 추진 중이다. CCUS는 탄소중립의 핵심으로 꼽히는 분야다. DL이앤씨는 연간 100만톤 규모의 CCUS 시설에 대한 기본설계 경험과 차별화한 경쟁력을 앞세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DL케미칼도 최근 친환경 고부가가치 시장에서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미국 렉스텍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핫멜트(Hot melt·가열용융) 접착제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3년간의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한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mLLDPE) 소재인 D.FINE(디파인) 공급에 나섰다. 또 업계 최고 수준인 35% 이상의 재활용 원료를 포함한 산업용 포장백 개발을 완료하는 등 최근 급증하는 글로벌 친환경 제품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DL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회사인 DL에너지도 한국과 미국, 호주, 파키스탄, 요르단, 칠레 등에서 총 14개 발전사업을 개발 및 투자하며 글로벌 발전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과 관련 정책에 대응해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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