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ESG 영토' 넓힌 LG전자…글로벌 스타트업과 손잡았다

입력 2022-10-24 17:18   수정 2022-10-25 00:44

LG전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업 범위를 ‘글로벌’로 확대하고 있다. 외국 우수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서다.

2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는 미국 헬스케어 스타트업 XR헬스, 전기차 충전·에너지 관리 스타트업 드라이브즈와 현지에서 협업하고 있다. XR헬스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물리치료, 스트레스 관리 등 각종 원격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LG NOVA는 이 기업과 미국 내 요양·재교육 시설 등을 대상으로 가상현실 치료실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환자가 누구든 물리적 거리나 경제력에 구애받지 않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게 한다는 취지다.

LG NOVA는 드라이브즈와 스마트 에너지 관리 협업을 벌이고 있다. 상업용 건물에서 전기차 충전소와 스마트 배터리 저장 장치를 통합해 운영하는 사업을 기획 중이다. 전기차 전력을 공급하면서 건물 에너지 효율성도 높이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는 LG NOVA가 작년 9월 시작한 ‘미래를 위한 과제’ 프로젝트 일환이다. 미래를 위한 과제는 LG NOVA가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연 ESG 신사업 공모전이다. 1300여 개사가 지원해 최종 9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LG NOVA는 총 2000만달러(약 287억원)를 들여 이들 스타트업과 미래사업 분야 협업을 벌일 계획이다. LG전자의 글로벌 인프라와 공급망, 네트워크 등도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외국 경영 월간지 패스트컴퍼니의 ‘세계를 바꾸는 아이디어’ 중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문을 수상했다.

LG전자는 ‘라이프이즈굿 어워드’도 운영한다. 사회·환경적 가치를 창출한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 친환경 제품·서비스 등을 공모해 최종 3개 팀을 선발, 총상금 100만달러(약 14억원)를 수여한다. 스타트업의 근거 국가 등을 따지지 않고 세계로 범위를 넓혀 지난 10일까지 신청을 받았다. LG전자는 수상 팀에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LG전자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ESG 사례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더 좋은 사회와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혁신 스타트업의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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