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초반 소폭 오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5포인트(0.11%) 오른 2238.51에 거래 중이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상승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0억원, 63억원어치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은 혼자 478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화학(-1.91%)과 현대차(-0.31%)를 제외하곤 모두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35%)와 SK하이닉스(0.44%) 등 반도체 대형주는 강세다. 현대차의 하락은 올 3분기 실적에 세타엔진 관련 대규모 충당금이 반영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3포인트(0.5%) 상승한 691.93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 홀로 165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억원, 4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21%), 엘앤에프(0.8%), 에코프로(2.63%) 등 2차전지 중심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3원 오른 1444원에 개장했다.
증권가는 이날 국내 증시가 미 증시 훈풍 영향을 받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와 영국과 중국 정치 이슈를 소화한 가운데 개별 기업들의 호재성 재료가 유입되며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진 점도 우호적"이라고 내다봤다.
간밤 뉴욕증시는 긴축 조절론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7.06포인트(1.34%) 오른 31,499.62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59포인트(1.19%) 상승한 3,797.3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2.90포인트(0.86%) 뛴 10,952.6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기술주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이 간판지수인 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넘는다. 이번주 발표되는 실적에 따라 향후 지수 방향이 결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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