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 길기연)이 함께 만든 BTS의 ‘마이 소울 서울’ 홍보 캠페인 영상이 지난 9월16일 1편 공개후 한달 만에 조회수 4억6000만뷰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번 홍보 영상은 3편의 테마별 티저 영상과 본편 영상 조회수를 더한 수치다. 지난해 내놓은 ‘유어 서울 고즈 온’ 캠페인 영상이 3억7000만뷰를 달성한 데 이어 연이어 억대 뷰를 달성했다.
BTS는 2017년 서울 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처음 출연 이후 매년 영상을 통해 서울의 매력적인 장소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홍보영상에는 글로벌 ‘아미’(BTS 팬덤명)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댓글에는 전세계 언어로 “서울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 같다” “서울에 가면 RM과 진이 쉬고 있던 노들섬에 제일 먼저 방문하고 싶다”와 같은 서울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나는 글들이 올라왔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케이팝과 케이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2030세대를 잡기 위해 역동적인 서울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경우 82%가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했다. 그 중 2030세대 비중은 47%에 달해 한국 관광시장의 주요 타깃층이다.
서울시는 BTS와 함께 지난 5년간 △2017년 서울라이프 △2018년 나의 서울 플레이리스트 △2019년 나처럼 서울에서 너도 △2020년 서울에서 만나요 △2021년 어기영차 서울 편 등 을 통해 서울관광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올해 영상의 슬로건은 ‘마이 소울 서울’로 BTS의 멤버 RM과 진이 일상을 즐기는 모습을 통해 서울이 가진 3가지 매력(미식, 힐링, 인생샷)을 담아냈다.
첫 번째 ‘미식의 밤’ 편은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즐기는 한강 드라이브와 밤에도 밝게 불을 켠 서촌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익숙하게 들어간 식당에서 손을 들고 스스럼없이 주문하는 모습 등 다른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서울 감성을 그렸다. ‘힐링스팟’ 편에서는 경복궁과 창경궁 너머 보이는 풍경과 한강 요트, 하늘공원 등 자연과 어우러진 서울에서 누릴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담았다.
마지막 ‘인생샷’ 편은 BTS의 멤버 RM과 진이 N서울타워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을 촬영했다. 두 멤버의 셀카를 배경으로 서울의 곳곳에서 인생샷을 남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차례로 등장해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을 연출했다. 오는 28일에는 촬영현장 비하인드를 담은 메이킹 영상이 유튜브 채널 ‘비짓서울TV’를 통해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BTS의 멤버 RM과 진의 연기하는 모습과 NG 장면 등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관광재단은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과 함께 일본·동남아 등 주요 7개 도시에서 대형 옥외광고 등 대대적인 서울관광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옥외광고 홍보영상은 BTS의 홍보영상과 서울의 슬로건인 ‘마이 소울 서울’로 △도쿄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방콕 △싱가포르 △타이베이 △호찌민 등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은 아시아 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 TV채널을 통해서도 서울 관광을 홍보에 나섰다. CNN와 BBC, CNA(채널뉴스아시아) 등에서 미국 유럽 동남아 일본의 국가에 광고 형태로 송출 중이다. 서울관광재단은 디지털 광고·대형 옥외광고 캠페인과 함께 TV광고 노출을 병행해 홍보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은미 글로벌마케팅팀장은 “새로운 관광 트렌드인 현지인처럼 체류하는 로컬여행에 맞춰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다”며 “BTS가 다녀간 서울명소 여행을 통해 미식, 힐링, 인생샷 등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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