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재개 첫 날 코오롱티슈진...개장 직후 상한가

입력 2022-10-25 11:34   수정 2022-10-25 13:29


3년 5개월 만에 기사회생한 코오롱티슈진 주가가 거래 재개 첫 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티슈진은 오전 11시 30분 기준 시초가 대비 29.91%(4800원) 오른 2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코오롱티슈진 시초가는 거래 정지 직전 종가(8010원) 대비 약 100% 증가한 1만6050원으로 결정됐다. 정규장 개장 전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다. 장기간 매매가 정지됐던 종목의 시초가는 정규장 시작 전 동시호가시간에 직전 최종 거래가의 50~200% 사이에서 정해진다.

JP모건이 매도 상위 창구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일부 외국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기도 했다.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투자자가 JP모건 창구를 통해 약 50만주를 매도했다. 전체 거래량(186만5712주) 대비 27%에 달한다.

코오롱티슈진은 주주 보호 조치를 취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기업은 전날 상장유지 결정 발표 이후 주요주주의 주식 의무보유를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코오롱은 오는 2025년 10월 24일까지 463만8913주를 의무보유한다. 주요 주주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도 같은 기간 코오롱티슈진 238만2764주를 의무보유한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최대주주와 주요주주는 경영 안정화 및 투자자보호를 목적으로 보유주식 전량에 대해 자발적 의무보유를 결정했다”며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임상개발 관련 자금조달계획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보사의 시판 허가를 취소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와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유지를 결정하며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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