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사진)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 아이코스 일루마에 대해 "블레이드가 없어 클리닝이 필요 없고 소비자 경험이 개선된 제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2017년 국내에 출시된 아이코스의 최신 버전 제품이다. 내장된 코일이 담배 스틱을 내부에서부터 가열하는 새로운 가열 시스템(타바코 히팅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에 담배를 직접 꽂아 가열하는 부품인 블레이드가 없고 사용 후 잔여물이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필립모리스는 설명했다.
일루마 시리즈는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 등 두 가지 라인업으로 다음달 10일 출시된다. 일루마 프라임은 4가지 색상, 일루마는 5가지 색상 중 선택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1회 충전에 2회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달 28일부터 전국 10개 아이코스 직영 매장에서 사전 구매가 가능하다.
필립모리스는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도 내놨다. 아이코스 일루마에는 테리아 삽입 시 기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오토스타트’ 등의 기능도 새로 도입됐다.
기존 아이코스 기기 사용자는 기존 기기를 반납하는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백 대표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존재를 1959년 볼보의 닐스 볼린이 개발한 자동차 안전벨트에 빗대 일반 연초 담배 사용자가 전자담배로 전환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아이코스에 대해 공중보건 증진에 적합한 제품이란 'MRTP'(모디파이드 리스크 타바코 프로덕트)로 마케팅을 인가한 점, 영국에서는 전자담배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사례 등도 거론했다.
백 대표는 "일루마 시리즈는 기존 아이코스와 같이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평균 약 95% 감소했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이 아이코스와 같은 비연소 대안 제품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배로 인한 해로움을 줄여 공중 보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노력에 더해 정부와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지가 필요하다. 일반 연초 담배와 전자담배 간 차이를 인정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성인 흡연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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