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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는 5% 정도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다.”
다니엘 핀토 JP모건체이스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4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5% 정도의 금리는 실업률을 높이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핀토 대표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꼽힌다.
핀토 대표는 Fed가 긴축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시장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Fed는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녹아드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조기에 돌아서는 것은 1970~1980년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970년대 경기부양을 위해 인플레이션을 용인했다가 1·2차 오일쇼크와 맞물리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겪었다.
특히 핀토 대표는 자신이 살인적인 물가상승률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임을 강조하며 인플레이션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점 주인들은 아예 라벨 기계를 사서 매일 바뀐 가격표를 붙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추후 경기 침체와 시장 약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핀토 대표는 “우리는 시장의 바닥을 아직 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은 한 차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핀토 대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이슈는 진행되길 바라지 않는 지평선에 있는 거대한 블랙스완"이라고 경고했다. 또 각 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성공한 이후에도 금리는 지난 10년 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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