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계열사들은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경력 채용을 위한 온라인 서류접수를 하고 있다. 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테스나, 두산퓨얼셀,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두산경영연구원, 두산로보틱스, 두산H2이노베이션, 두산연강재단 등 계열사들이 경력직을 모집한다.
두산그룹은 이번 경력 채용을 통해 수백 명의 인력을 수혈할 계획이다.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두산종합인적성검사(DCAT)와 실무진·임원진·경영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한꺼번에 경력 채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부터 그룹 단위로 직원을 뽑는 관행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이후엔 계열사별로 꼭 필요한 인력을 자체 선발했다.
선발공고를 살펴보면 두산 계열사들의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다. ㈜두산은 신사업을 개발하거나 인수합병(M&A)·지분투자를 진행하는 신사업 기획, 반도체 시장 분석과 반도체업체 M&A를 담당할 기술 전략, 디지털전환 분야 인력을 채용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수력발전·플랜트 설계와 재무관리 분야 인력을 모집 중이다. 두산밥캣은 전장·지게차·트랙터 설계 인력을 뽑는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두산H2이노베이션 등은 연료전지 관련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들이 뭉쳐서 경력 채용에 나서면서 채용 소식이 널리 퍼진 만큼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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