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중장년 1,001명 선발
-565명 재취업 지원, 취업률 60% 달성
현대차그룹이 26일 중장년 세대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굿잡 5060'을 통해 이뤄낸 지난 5년간의 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2018년 7월 출범한 굿잡 5060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50~60대 중장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현대차그룹)과 정부(고용노동부), 공공기관(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회적기업(상상우리) 등 민·관·사회적기업이 협력해 만든 국내 대표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굿잡 5060은 출범 이래 올해 9월까지 총 4,091명의 지원자 중 심사를 거쳐 1,001명을 선발했다. 참가자들은 평균 나이 55.4세·평균 경력 24년의 은퇴 인력들이다. 기존 업무 전문성에 더해 굿잡 5060의 핵심역량 강화 교육, 인턴십, 취업 정보 세미나, 취업상담 등의 활동에 참여하며 다양한 업무역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총 950명의 수료 인원 중 재취업에 성공한 인원은 565명으로 취업률은 60%, 6개월 이상 고용유지율은 69%에 달한다. 교육 수료 후 취업에 소요된 기간이 평균 3.8개월로 짧았을 뿐 아니라 전체 취업자 중 85%가 단기적인 일자리가 아닌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상용직에 재취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중장년의 전문성과 경력 활용이 가능한 일자리를 연계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취업자 중 58%는 기존 경력을 활용해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에 재취업했다. 이 과정에서 청년기업들은 우수한 역량을 갖춘 중장년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또 올해는 전주와 부산에서 지역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굿잡 5060의 우수한 교육 및 취업 모델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중장년 인재 발굴 및 지역간 인재격차 해소에 기여하며 전국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외에 성과 공유회와 함께 발간된 굿잡 5060 5주년 성과 보고서에는 중장년의 실제 취업 사례를 분석해 도출한 10개의 재취업 성공 키워드(전문성, 정보력, 학습과 자격증, 스마트 워크, 셀프 브랜딩, 소통, 끈기, 변화 수용, 일 경험, 네트워크)가 소개됐다. 각 키워드별로 3명씩 총 30명의 굿잡 동문 중장년의 취업 성공 스토리와 인사이트가 담겼다.
한편,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에 기반해 굿잡 5060 사업을 분석한 결과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3개 목표에 부합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결과 5년간 투입 예산의 4.5배에 이르는 약 80억원의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장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개인과 기업의 동반성장에도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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