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비스 장애 '5일 7시간30분'으로 공식화…보상안 기준 되나

입력 2022-10-26 08:09   수정 2022-10-26 09:33


카카오가 최근의 '먹통 사태'에 따른 서비스 장애 기간을 127시간30분으로 공식화했다. 날짜로 환산하면 5일 7시간30분으로, 이용자 보안상 마련의 기준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모든 서비스와 기능을 지난 20일 오후 11시부로 복구 완료했다. 앞서 15일 오후 3시30분께 장애가 발생한 이후 카카오톡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체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카카오가 공식화한 서비스 장애 기간은 향후 피해 보상안을 세울 때 고려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장애 발생 5일째인 19일부터 카카오톡 상단 배너 등을 통해 피해 사례를 접수 중이다. 접수 건수는 24일 기준 약 4만5000건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유료 이용자 보상액이 약 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료 이용자에 대한 보상 예상액은 피해 접수가 끝난 뒤에야 추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피해 접수는 다음달 1일까지다.

앞서 카카오의 서버 약 3만2000대가 자리한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카카오 T 등 주요 서비스들이 장애를 일으켰다. 장애가 발생하자 카카오는 매일 한두 차례씩 복구 완료된 서비스나 기능을 안내하는 공지문을 올려왔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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