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ESG 경영' 속도…"지속 가능 기업으로서 경쟁력 높인다"

입력 2022-10-26 10:25   수정 2022-10-26 10:31


세븐일레븐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회와의 공감·공생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가치와 사회적 가치, 투명한 기업경영 및 지배구조 수립을 목표로 ‘Green 7’, ‘Angel 7’, ‘With 7’ 등을 테마를 정해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Green 7’ 테마 아래 친환경 상품 개발과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018년 유통업계 최초로 합성수지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코팅 기술로 만든 종이얼음컵을 도입했다. 이 종이얼음컵은 산림을 파괴하지 않고, 생산한 목재와 종이 등에 부여하는 FSC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현재까지 약 200만개가 팔렸다.

2020년에는 폐페트병과 폐캔을 자동 수거하는 ‘AI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도입했다. 세븐일레븐은 자원회수 로봇을 31대를 운영하며 43t의 폐페트병과 11t의 폐캔을 회수해 탄소 배출량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9월에는 해양환경공단과 협약을 맺고,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임랑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는 등 해양쓰레기 저감활동과 반려해변 제도 홍보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점포에선 ‘친환경 동전 모금 활동’도 지속해 현재까지 환경재단에 기부한 누적 동전 모금액이 3억원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은 ‘Angel7’ 테마 아래 취약계층을 위한 공익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2013년부터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양한 물품을 지원하는 쪽방촌 나눔 봉사활동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쪽방촌 나눔 활동은 세븐일레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매년 혹서기와 혹한기, 설, 추석 명절에 서울지역 쪽방촌에 생수, 도시락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물품을 후원하며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임직원들의 후원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Good7마일리지’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Good 7 마일리지는 세븐일레븐이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임직원들의 사회공헌 활동 참여 시 일정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적립된 마일리지만큼 회사에서 지역사회에 물품 등을 후원하는 제도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이 되기 위해 친환경과 공익 분야에 10년간 집중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ESG 경영 실천을 통해 경영주, 소비자, 파트너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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