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감독의 신작 '영웅'이 12월 개봉한다.
'영웅'은 오리지널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해운대', '국제시장'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로 쌍천만 흥행을 기록한 윤제균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영웅'의 1차 포스터에는 2009년 뮤지컬 초연부터 지금까지 안중근 역으로 무대를 이끌어온 오리지널 캐스트 정성화의 모습이 담겼다. 결연한 의지가 느껴지는 눈빛이 시선을 압도한다. 여기에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대한민국 독립군 대장이다'라는 문구가 대한민국의 영웅 안중근의 숭고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1차 예고편은 사형 당일 형장으로 나서는 안중근의 모습으로 시작부터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하얼빈 의거부터 일본 법정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이듬해 1910년 3월 26일 순국하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예고편은 우리가 몰랐던 안중근 의사의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동지들과 구국 투쟁을 다짐한 단지동맹의 정신이 깃든 안중근 의사의 손 인장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카피와 정성화의 음성이 어우러져 가슴 벅찬 여운을 배가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