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일본 카지노 전세기 활용으로 실적 개선 전망"-키움

입력 2022-10-26 14:08   수정 2022-10-26 14:09



키움증권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일본 카지노 전세기 활용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만35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롯데관광개발은 여행사업부의 전세기 운항 노하우를 활용해 제주 국제공항 정상화 전 제주 직항노선 부족에 따른 제약을 극복하고자 한다"며 "일본과 운항 재개로 인천, 김포, 부산의 국내 외국인 카지노 실적이 반등했던 점을 고려하면 하늘길 확장은 즉각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다음 달부터는 도쿄, 오사카 항공노선이 회복돼 일본 카지노VIP·매스(Mass) 고객 방문으로 카지노와 비카지노의 실적이 동반 개선될 것"이라며 "또 2019년 마카오 입국 여행객 합산 비중 20%를 넘기는 홍콩과 대만 하늘길 재개도 계획돼 있어 부족했던 외국인VIP 수요를 채우는 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세기 운영과 직항노선 확대에 대한 효과는 1000명 모객 당 분기 객실점유율(OCC) 1.4%, 카지노 매출액 최소 50억원 이상의 기여를 예상했다. 카지노VIP 특성 상 재방문에 의한 규모 확대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누적 방문에 의한 레버리지 성과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VIP에 대한 확실한 타겟팅이 강점인 롯데관광개발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유지로 재개방 시점이 불확실해지며 주가 부진을 겪고 있다. 하지만 제주 국제공항이 중국 외 모객에 대해서는 열위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전세기 운영을 통한 모객은 고객 확장 및 실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포인트다.

이 연구원은 "서울, 인천의 카지노와 동남아 복합리조트는 2019년 대비 40% 수준의 트래픽 회복에도 불구하고 70%가 넘는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롯데관광개발은 가장 장기간 카지노 수요가 응축된 중국 리오프닝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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