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선문대가 올해로 건학 50주년을 맞았다. 이 대학은 1972년 경기 구리시 수택동에서 애천(愛天)·애인(愛人)·애국(愛國)을 건학이념으로 114명의 입학생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1986년 성화신학교를 거쳐 성화대 종합대학으로 승격, 1994년 선문대로 교명을 변경했다. 현재 1만여 명의 학생이 캠퍼스를 누비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명문 사학으로 성장했다.
선문대는 지난 26일 아산캠퍼스 원화관 아트홀에서 ‘선문 50년, 세계와 미래를 향한 도약’을 주제로 건학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선문대 유학생 합창단과 리틀엔젤스 예술단이 공연을 펼쳐졌다. 건학 5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교가를 리틀엔젤스 예술단과 교직원 합창단이 제창하며 첫선을 보였다. 기존 심볼 마크를 단순하고 전통성을 이어가는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이 대학은 25만 점의 선문대 역사를 담은 사진을 엄선해 137점으로 정리, 3차원으로 구현해 온라인 사진전을 열었다. 사진들은 1972년부터 현재까지 선문대의 발전사를 보여준다.
선문대는 이날 미래 100년을 향한 비전을 발표했다. 황선조 총장(사진)은 ‘주(住)·산(産)·학(學) 글로컬 공동체 선도대학’ 실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신기술 특성화 대학, 디지털 기반 미래 교육 혁신,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교육, 해외 거점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국제화 캠퍼스 구현,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ESG 경영 혁신과 공동체 공헌 등 100년을 향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황 총장은 “선문대는 국책사업 지원 등 탄탄한 재정과 충청권 유일의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우수 A등급을 받은 검증된 교육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50년을 기반으로 세계와 미래를 향한 새로운 50년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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