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3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2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37분 기준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9.49%) 오른 5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 매출 1082억9100만원, 영업손실 280억36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1% 늘어나 선전했지만 영업손익은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기존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 안정화가 지속됨에 따라 전 분기보다 약간 줄어든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미르M' 등 신작 출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당초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훨씬 큰 수준이다.
이번 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낀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생태계 강화에 지속 힘쓴다는 계획이다. 지난 20일 위믹스(WEMIX) 3.0 메인넷 출시를 시작으로 100% 리저브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 탈중앙금융 서비스 위믹스파이까지 연이어 선보이며 위믹스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한다. 또 기술적 고도화를 통해 대체불가능토큰(NFT)과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을 결합한 신 경제 플랫폼 나일(NILE)도 공개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위메이드가 4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내려잡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위메이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흑자전환은 12월 출시 예상되는 미르M 글로벌 온기가 반영되는 내년 1분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라며 "올해 4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대형 신작 2종이 공개될 지스타(11월 중순) 행사와 미르M 글로벌 출시(12월)를 앞두고 있어 단기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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