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기에 뜸했던 '무상제공' ..오스피스텔 분양에 확산

입력 2022-10-27 10:56   수정 2022-10-27 10:57

부동산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무상옵션을 적용하는 주거형 오피스텔 단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상, 집값 하락 등으로 전국적으로 미분양 우려가 확산되면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주거형 오피스텔 단지를 중심으로 호황기에는 뜸했던 '무상제공' 품목이 늘어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짓는 브랜드 단지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대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사진)에는 브랜드 가전제품이 무상옵션으로 제공된다. 비스포크 냉장고·식기세척기·에어드레서·슈드레서 등을 무상옵션으로 적용하고 유상옵션 품목을 최소화했다.


DL이앤씨가 서울 여의도에서 분양하는 주거용 오피스텔 '아크로 여의도 더원'도 냉장고, 식기세척기, 건조기, 인덕션 등 가전제품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아트월, 세라믹타일, 중문 등에도 무상옵션 혜택을 내걸었다.

또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의 경우 붙박이장, 중문, 하이브리드 쿡탑 등을 무상제공한다. ‘은평자이더스타’는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 오브제냉장고, 유럽산 포셀린 바닥재 등을 무상옵션으로 적용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 여파로 청약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며 “건설사들은 판매 촉진을 위해 무상옵션 확대적용에 이어 계약조건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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