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 유비온은 상장을 통해 글로벌 에듀테크 서비스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유비온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임재환 유비온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미래 교육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글로벌 에듀테크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 교육 서비스와 연계한 하이엔드 에듀테크 기반 글로벌 학습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설립된 유비온은 교육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학습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는 에듀테크 전문기업이다. 회사의 대표 사업영역으로는 △학습관리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 ‘코스모스(Coursemos)’ 구축 사업 △금융·디지털전환(DX) 교육 등 교육서비스 사업 △공적개발원조(ODA)·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수행사업 등 국가원조사업이 있다.
유비온은 국내외 에듀테크 시장 성장에 힘입어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9월 결산법인인 회사는 전년도 온기(2020.10~2021.09) 매출 280억6700만원, 영업이익 17억2400만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각각 23.9%, 17.4%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최근 3분기(2021.10~2022.06) 누적 매출은 244억8400만원, 영업이익은 19억6900만원에 달했다. 회사는 글로벌 교육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데다 자사가 보유한 에듀테크 서비스의 시너지가 기대됨에 따라 향후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비온은 AI·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에듀테크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AI를 활용해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IBT서비스 고도화 및 학습경험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는 LRS(Learning Record Store) 체계를 구축하고 시각화된 학습분석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교육 효율을 높인다.
중소 대학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라 고도화 비용 부담이 없는 구독형 클라우드 학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부담도 줄인다. 이를 중장기적인 구독 서비스로 활성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276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800원~2000원이다. 공모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55억원으로 100% 신주로 모집한다. 유입되는 자금은 에듀테크 서비스 고도화와 부트캠프 기반 신기술 교육서비스 사업 확장, 글로벌 영업 파이프라인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내달 2일과 3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일과 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11월 중 코스닥에 상장하는 일정으로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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