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은 마을 전체가 하나의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회사법인으로 구성된 새로운 농촌마을 개념이다.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으로 지정되면 국비사업과 자체사업을 포함해 최대 500억원까지 지원한다.
먼저 예천군은 첨단농업 단지의 청년농과 인근 마을의 기존 주민이 상생하는 모델로 추진한다. 첨단농업단지 내에는 임대형 스마트팜, 임대형 수직농장 및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및 청년 보금자리 등을 조성한다. 인근 마을에는 공동 영농회에 필요한 기반과 소득 연계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첨단단지에는 GS건설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이 예정돼 있어 향후 에너지 수급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경시는 공동영농과 첨단온실단지 융합을 통한 소득혁신형으로 추진한다. 기존 벼 중심의 분산된 경작지를 콩·양파 중심으로 바꾼다. 이를 위한 공동 영농시설·장비와 청년 창농 교육시설을 지원한다. 또 민간 차원의 대규모 토마토 첨단온실 조성이 진행돼 향후 지분 및 사업 참여를 통해 기존 농가와 청년농의 소득이 획기적으로 증대되는 모델로 발전할 전망이다.
구미시는 관행 벼 재배 방식을 스마트 공동영농으로 전환하고 신소득 발굴에 필요한 시설을 지원한다. 벼 재배단지의 첨단영농 전환을 위해 드론 및 대형 농기계 등 공동영농장비를 지원하며 일부는 특수미, 분질미를 생산하고 이를 위한 가공시설과 브랜드 개발도 병행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대상지역을 마중물로 국내 농업과 농촌이 대전환되는 계기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