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내셔널도랄(파72)에서 사흘간 열리는 이 대회는 팀 대항전으로 진행된다. 12개 팀이 경쟁하는 이번 대회에서 1등 팀에는 상금으로 1600만달러(약 228억원)를 준다. 4인 1조로 팀이 구성되는 만큼, 팀이 우승하면 1인당 400만달러(약 57억원)를 벌게 된다. 2위 팀의 상금은 1000만달러(약 142억원), 3위는 800만달러(약 114억원)다. 꼴찌 팀도 100만달러(약 14억원)를 받는다.
총상금은 1~7차 대회(각 2500만달러·약 356억원)의 두 배인 5000만달러(약 709억원)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다 상금 대회(플레이어스 챔피언십)는 2000만달러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는 시즌을 시작하며 4명을 1개 조로 12개 팀을 짰다. 주최 측이 캡틴을 지정하면 그들이 팀원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팀을 구성했다. 캡틴으로 지정된 더스틴 존슨이 패트릭 리드, 테일러 구치, 팻 페레즈를 선택해 ‘4 에이스 GC’를 구성하는 식이다.
LIV골프는 지난 일곱 차례 대회 동안 개인전과 팀전을 함께 진행했다. 각 개인이 경기를 치르면서도 그들의 성적을 반영해 단체전 포인트를 부여했다. 이 랭킹에 따라 12개 팀의 시드를 통해 단체전 포인트를 받았다. 이 랭킹으로 12개 팀의 시드를 결정하고 1~4위 팀은 부전승으로 8강에 진출하는 우선권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4 에이스 GC(주장 더스틴 존슨·왼쪽) △크러셔 GC(주장 브라이슨 디샘보·오른쪽) △파이어볼 GC(주장 세르히오 가르시아) △스팅어 GC(주장 루이스 우스투이젠)가 준결승에 직행했다.
경기는 포섬(하나의 공으로 두 명이 번갈아 가며 치는 방식)과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 한 조에서 2명이 짝을 이뤄 각각 포섬과 매치플레이에 출전한다. 무승부 없이 승자가 결정될 때까지 치르며 첫날 승리한 4팀이 부전승으로 올라간 1~4위 팀과 같은 방식으로 대결한다.
유명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계약금으로만 10억달러(약 1조431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진 LIV골프는 올해 8개 대회 상금으로는 총 2억2500만달러(약 3215억원)에 보너스 상금 3000만달러(약 428억원)를 썼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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