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가격에 '줍줍' 나온 송파 아파트…3만명 몰렸다

입력 2022-10-27 20:28   수정 2022-10-27 20:29


서울 송파구에서 3년 전 가격으로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오자 3만명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7일 접수한 송파구 거여동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잔여 1가구 무순위 일반공급 청약에는 3만1780명이 접수했다. 경쟁률은 3만1780대 1이다.

전날 신청받은 특별공급 1가구에는 6명이 신청했다. 두 가구 모두 전용 84㎡다.

이 단지에 신청자가 대거 몰린 것은 공급 가격이 3년 전 분양가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 전용 84㎡ 분양가는 일반공급이 8억7100만원, 특별공급은 8억9300만원이다. 두 가구 모두 발코니가 확장되어 있어 해당 비용이 추가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12억9000만원(28층)에 입주권이 거래됐다. 최근 호가는 최고 17억7000만원에 책정돼있다.

주변 단지와 비교하면 시세차익은 소폭 줄어든다. 단지 인근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전용 84㎡는 지난 8월 14억7500만원에 손바뀜했다. 발코니 확장 비용을 포함해도 주변 시세보다 5억원가량 저렴한 셈이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당첨자는 내달 1일 발표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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