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늘어나 6주 만에 3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0%로 전주 대비 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62%로 1주 전보다 3%포인트 내렸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모름/응답 거절은 5%였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9%), 70대 이상(63%)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1%), 40대(79%) 등에서 두드러졌다. 성향별로 긍정 평가자는 보수층 56%, 중도층 23%, 진보층 10%다.
긍정 평가 요인은 '국방/안보'(10%), '공정/정의/원칙'(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1%), '외교'(10%) 등 순으로 지적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3%, 무당(無黨)층 26%, 정의당 6% 순이었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2%포인트 오르고 국민의힘은 동률을 기록하며 오차 범위 내 접전이 2주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올해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윤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면서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점진 하락, 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상승해 7월 말부터 다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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