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팔아 月 1500만원씩 번다…'쏠쏠한 부업' 뭐길래

입력 2022-10-28 14:35   수정 2022-10-28 14:49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중국산 제품을 사들여 재판매함으로써 매달 수천만 원이 넘는 부수입을 벌어들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현지 시각)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여성 틱토커 비즈위드 재키는 중국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 '알리바바(Alibaba)'에서 사들인 제품을 재판매함으로써 매달 최대 1만 달러(1417만1000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그는 알리바바 사이트에서 '반려견을 위한 야광 목줄'을 개당 약 1달러에 500개 정도 구매했다. 이후 제품의 브랜드와 상표명을 바꾼 뒤 미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Amazon)'에서 구매가의 30배인 30달러에 재판매했다.

재판매를 위해서는 아마존 사이트 내에 있는 '아마존 주문 처리 서비스(FBA)'의 '아마존 셀러 되기'를 활용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이 직접 제안한 브랜드에 대한 주문접수, 배송, 반품까지 아마존 사이트 내에서 자체적으로 이뤄진다. 그는 "싼 값에 산 제품을 새 브랜드로 바꿔 올렸다. 아마존이 포장과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해줘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재키에 따르면 '아마존 셀러'로 채택이 되어야만 사이트 내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첫 제품을 출시하고 판매하는 데까지는 4~5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그는 "소비자들의 흥미를 이끌만하면서도 판매 시 수입이 보장될 제품을 선택해 불요한 비용 낭비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포장 및 배송과 관련해 판매자가 추가 수수료를 내야 하는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량으로 구매해 재판매할 수 있을만큼 저렴하고 '브랜드화'가 가능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재키는 "중국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잘 찾아보면 꽤 싼 가격에 사들여 재판매할 가치를 가진 제품이 상당수"라고 언급했다. 현재 그는 해당 제품 이외에도 총 5개의 제품을 재판매해 한 달에 총 3만~5만 달러의 수입을 얻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미국에선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본업 이외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일종의 부업을 뜻하는 '사이드 허슬(side hustle)'이 인기다.

재키는 자신의 틱톡(Tiktok) 계정에서 "'사이드 허슬'로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쉽게 부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다"며 "나 역시 가볍게 시작했던 행동이 생각보다 많은 수입을 내자 이번에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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