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체코에 이어 슬로바키아를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펼쳤다.
정 회장은 지난 28일 에두아르트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슬로바키아는 기아가 연 33만 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는 나라다. 비셰그라드 그룹(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4개국 간 지역협력기구)의 의장국을 맡고 있다.
슬로바키아 총리실에서 이뤄진 이날 면담에는 헤게르 총리와 정 회장을 비롯해 페테르 슈베츠 경제부 차관, 안드레이 스탄치크 외무부 차관 등 슬로바키아 정부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면담에서 정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의 미래 비전과 역동성, 미래지향성을 설명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정 회장은 “한국은 스마트 혁신 강국으로 기후변화 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했다”며 “부산세계박람회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고 국제사회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부산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물류 허브로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며 “세계박람회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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