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의도적으로 뒤에서 밀었다?…경찰, CCTV 분석

입력 2022-10-31 09:19   수정 2022-10-31 10:47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압사 사고가 벌어진 당시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 사이에서 "장정 여럿이 의도적으로 '밀어'라고 외치며 뒤에서 눌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CCTV 영상을 다수 확보했다.

30일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사고 현장 수습이 일단락된 뒤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뒤편 골목길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다수 확보했다.

SNS에 올라온 사고 당시 현장 동영상들도 확보해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번 사건을 '디지털증거 긴급 분석'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렇게 되면 분석 대기 시간 없이 곧바로 증거 분석 절차에 돌입해 통상의 경우보다 결과를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다.

경찰은 주변 상인이나 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 등 목격자들을 상대로 최초 사고 발생 지점, 이후 상황 전개 과정 등도 세밀히 확인할 계획이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 당국의 수습을 방해한 요인은 무엇인지도 따질 예정이다. 관할 지자체를 상대로는 충분한 사고 예방 조치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또 경찰은 사상자의 명예를 훼손할 소지가 있는 온라인 게시글 등에 대해선 개인정보 유출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죄 등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여성은 98명, 남성은 56명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이다. 경찰은 사망자 154명 중 153명의 신원을 파악해 유족에게 알렸다. 미확인 사망자 1명의 신원도 확인하고 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