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 서비스 업체인 윌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오디오북으로 사전 연재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올해 출간 10주년을 맞았다. 일본에서 2012년 3월, 한국에선 그해 12월에 출간됐다.
이를 기념해 윌라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오디오북을 10월 31일부터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에 1회씩 총 15화를 오는 12월 2일까지 연재한다.
성우로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다방면에서 여러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한 서반석, 김민주, 이다은 성우가 참여했다.
윌라 관계자는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저마다 사연을 지닌 편지에 답장하는 세 도둑들과 그 사연에 흠뻑 빠져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추리물이란 장르에 힐링과 판타지적 요소를 넣어 인기를 끌었다. 30여 년 동안 비어 있던 오래된 잡화점에 좀도둑 3명이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살인 사건이나 명탐정 캐릭터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마치 퍼즐을 맞추어가는 듯한 치밀한 짜임새가 독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윌라를 운영하는 인플루엔셜의 문태진 대표는 “출간 10주년을 맞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윌라에서 단독으로 오디오북을 내게 됐다”며 “<파친코> 연재 경험을 토대로 이번 작품도 심혈을 기울여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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