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31일 18:3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믹싱 기업 윤성에프앤씨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공모가를 희망공모가의 하단 대비 8% 낮췄다.
윤성에프앤씨는 지난 26~2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67.4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기금과 해외 기관 투자들이 다수 수요예측에 참여했으나 국내 투자매매중개업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참여 기관의 79%가 희망 가격(5만3000원~6만2000)의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전체 신청 수량의 36.81%가 4만9000원 미만을 써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910억원이다.
윤성에프앤씨는 199만 4762주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977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일반청약은 11월 2~3일 미래에셋증권에서 진행한다. 상장 후 유통 가능 주식 수는 237만 6888주로 전체 주식 수의 29.8%다.
윤성에프앤씨는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전극 단계에 들어가는 슬러리 믹싱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믹싱 장비다. 슬러리 제조는 전도성 첨가제의 혼합 정도에 따라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2차전지 효율 극대화 및 성능 개발에 중요한 공정이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생산설비 확장에 사용한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 2300L급 메인 믹서 개발에 성공했고 최근 세계 최초로 4000L급 믹싱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향후 연속식 믹서와 건식 전극 제조 장치, 전고체 전지용 믹싱공정 개발을 통해 이차전지 믹싱 시스템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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