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의 간판’ 더스틴 존슨(38·미국)이 한 시즌 만에 3500만달러(약 498억원)가 넘는 돈을 손에 쥐며 첫 번째 시즌의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팀 대결로 이뤄진 LIV골프 시즌 최종전의 승리 상금 400만달러를 추가하면서다.
존슨을 필두로 한 팀 ‘4 에이시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내셔널도럴GC(파72)에서 열린 LIV골프 팀 챔피언십 최종일 결승전에서 7언더파 281타를 합작해 1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LIV골프 시즌 최종전으로, 단체전으로 열렸다.
최종일 결승전은 준결승을 통과한 4개 팀의 팀원 4명이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합계 타수로 순위를 가렸다.
4 에이시스는 주장 존슨과 패트릭 리드, 팻 퍼레즈(미국)가 2언더파 70타, 테일러 구치(미국)가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4명 모두 언더파를 기록했다. 캐머런 스미스(호주)의 ‘팀 펀치’를 1타 차로 제치고 시즌 최종전인 팀 챔피언십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팀 챔피언십 우승팀에는 1600만달러(약 228억원)의 우승 상금이 주어졌고, 팀원 4명이 똑같이 400만달러씩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LIV골프가 계약금만 1억2500만달러를 줄 정도로 영입에 공을 들인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LIV골프 출범 첫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로 등극했다. 존슨은 앞선 개인전 7개 대회에서 1363만7767달러(약 194억원)를 벌었다. 개인 챔피언 보너스도 1800만달러(약 257억원)를 받았다. 여기에 이번 단체전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7억원)를 더하면 총상금은 3563만달러(약 508억원)가 된다. 계약금까지 합하면 2022년 한해에만 2269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그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LIV골프 대회가 시즌 내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피날레 대회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고 말했다.
준우승을 한 스미스의 팀 ‘펀치’는 상금 800만달러(약 114억원)를 받았다. 3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이끄는 팀 ‘스매시’는 600만달러(약 85억5000만원)를 받았고, 4위를 기록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캡틴인 팀 ‘스팅어’는 400만달러(약 57억원)를 나눠 가졌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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