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140억달러에 에머슨의 기후 관련 사업부 인수

입력 2022-10-31 19:40   수정 2022-11-19 00:0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BX)이 에머슨 일렉트릭(EMR)으로부터 140억달러 규모에 기후관련 기술 사업부문을 인수한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압축기와 주거용, 상업용 냉난방 기기 관련 기후 기술 업체인 에머슨 일렉트릭이 회사 지분의 55%를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에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이 날 공식 발표될 이 거래에서 블랙스톤은 기후 관련 사업 부분 지분 55%를 갖게 되며 에머슨은 45%를 보유하게 된다. 블랙스톤과 공동 투자자들은 44억 달러의 자기자본과 융자로 조달한 55억 달러를 지불하는 한편 에머슨이 발행한 22억 5,000만달러의 판매자 어음을 롤오버해줄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스톤은 기업과 소비자가 냉난방 시스템 등을 기후 친화적이고 비용 효율적으로 업그레이드함에 따라 해당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 인수시 은행이 부채 패키지를 제공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지만, 최근에는 증시 하락으로 부채 비율이 높아진 은행들이 신디케이트파이낸싱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부동산, 사모 펀드, 헤지 펀드 전반에 걸쳐 9,51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거대 투자기업인 블랙스톤은 최근 향후 거래를 위해 부채 패키지를 구성하는 창의적 솔루션을 개발중이라고 언급했다.

블랙스톤은 3분기 실적 발표시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주당 순익과 매출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편 에머슨 일렉트릭은 이 날 개장전에 1.7% 주가가 올랐다.


[블랙스톤 주가 차트]


[에머슨 일렉트릭 주가 차트]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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