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트리플에이블은 스마트폰 사진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심유리 대표(40)가 2021년 8월에 창업했다.
트리플에이블의 대표 서비스는 픽스픽스(Picks Pix)다. 픽스픽스는 인물별로 잘 나온 사진만 골라서 원하는 컨셉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진 큐레이션 서비스다.
“사진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간직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스마트폰에는 평소에 습관적으로 찍어 놓은 사진들이 쌓여가고 있지만 구분해 살펴보기는 힘들죠. 애플이나 구글, 삼성, 네이버 등의 테크 기업들이 자사의 사진 분석, 인물 인식 솔루션과 빅 데이터를 통해 사진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러한 서비스들도 제대로 개인의 기록을 돕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기회를 찾게 됐습니다.”
픽스픽스는 사진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수년간의 수만 장의 데이터를 정리해 준다. 이미지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수많은 기준을 통해 추출된 좋은 사진을 선정해 기록해준다. 이를 쉽게 제품으로도 간직할 수 있도록 여러 인쇄물과 연계된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한다.
심 대표는 “고객의 감성을 건드리는 스토리 기반의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트리플에이블의 서비스는 고객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만들어졌고 그들이 직접 겪는 문제들로부터 출발했습니다. 고객들의 데이터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알고리즘을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목소리가 서비스에 세세하게 반영이 되기 때문에 매우 세분된 니즈까지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픽스픽스는 기업간 거래(B2B)를 우선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첫 번째 기관은 유치원이다. 심 대표는 직접 유치원을 방문해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심 대표는 “고객을 만나야 그들의 목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고 만족스러운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해드릴 수 있다”며 “B2B를 시작으로 소비자 직접 거래(B2C) 서비스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디자인 전공 박사과정 중 경영에 관심이 생겨 경영학 수업을 듣게 됐습니다. 그때 창업에 대해서 처음 접하게 됐죠. 첫 강의 때부터 마치 신세계를 접한 것 같았습니다. 자기 능력과 무한한 가능성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세계가 매우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창업을 꼭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아이템은 모든 엄마가 숙제로 느끼는 사진 기록의 부담을 벗어날 방법을 찾던 중 발견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심 대표는 “팀원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조직의 모습을 볼 때, 그리고 힘든 순간에도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보고 달려갈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트리플에이블은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2022년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으며 올해 연세대 캠퍼스타운 입주 기업에도 선정됐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심 대표는 “B2C와 B2B 서비스 상호작용을 통해 시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국내를 발판으로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비스를 통해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볼 때 픽스픽스가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바꿀 수도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픽스픽스가 소장할 가치가 있는 추억을 더 쉽게 기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설립일 : 2021년 8월
주요사업 : 스마트폰 사진 컨텐츠 및 제품 큐레이션 서비스
성과 : 픽스픽스(Picks Pix) 상표 등록, 엔젤 투자 유치,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2022년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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