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간기업 경기 전망도 3달 연속 '하강'

입력 2022-11-01 14:44   수정 2022-11-1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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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민간 제조업 활력을 보여주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석 달 연속 하강 국면을 나타냈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자체 조사한 10월 제조업 PMI가 49.2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와 인사 등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 동향 지표다. 50보다 위면 확장에, 이보다 아래면 위축 국면으로 본다.

차이신 PMI는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와 함께 중국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차이신의 민간 PMI는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을 포괄한다는 점이 내수 국유기업 중심의 공식 PMI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차이신은 오는 3일 서비스업 PMI도 내놓는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8월 49.5, 9월 48.1, 10월 49.2로 석 달 내리 50을 밑돌았다. 올해 들어선 2월과 6월, 7월 빼고 모두 50 아래다. 차이신은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물류망 손상, 수요 부진 등이 기업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왕저 차이신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일부 기업이 자동화에 투자를 늘리면서 고용 지수는 7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전했다. 해외의 수출 주문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구매 활동은 다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발표된 공식 PMI도 하강 국면을 보였다. 제조업은 49.2, 비제조업(서비스업·건설업)은 48.7로 조사됐다. 두 지표 모두 9월에는 50을 웃돌았으나 이번에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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