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논란' 이은재 전 의원,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선임

입력 2022-11-01 16:15   수정 2022-11-01 16:16



건설·금융 관련 경력이 전무해 낙하산 논란이 일었던 이은재 전 국회의원(사진)이 전문건설공제조합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1일 전문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임시총회 대의원 투표에서 이사장 후보로 단수 추천된 이 전 의원을 선임하는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임기는 2025년 11월 1일까지 3년이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철근콘크리트, 실내건축, 토공(토사를 취급하는 공사), 창호, 조경 등 14개 분야 전문건설업 종사자들이 100% 출자한 민간 기관이다. 현재 조합원은 5만9000여 명, 자본금 규모는 5조5000억원이다. 이 자본금을 이용해 전문건설업체에 보증, 공제, 융자 등을 제공한다. 이사장 연봉은 3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1988년 조합 설립 이후 처음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출됐다. 앞서 운영위원회는 공모 후보자들 가운데 단일 후보로 건설업 관련 경력이 없는 이 전 위원을 정했는데 이를 두고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운영위 관계자는 "건설업 경력은 없지만 조합의 입장을 대변해 입법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만큼 도움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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