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앞두고 하락
간밤 뉴욕증시는 미 중앙은행(Fed·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하락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 S&P500지수는 0.41% 각각 떨어졌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89% 내렸습니다. 미 중앙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고, 12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한 힌트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선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 완화에 대한 힌트를 줄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채용공고는 약 1071만 7000건으로 전월보다 43만 7000건 늘어났습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2로 시장의 예상치인 50.0을 웃돌았습니다.
◆북한 "한미, 무력사용 기도시 끔찍한 대가"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박정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실시 사흘째를 맞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과 남조선이 겁기 없이 우리에 대한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의 특수한 수단들은 부과된 자기의 전략적 사명을 지체 없이 실행할 것이며 미국과 남조선은 가공할 사건에 직면하고 사상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8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핵무력정책 법령을 채택하며 '핵무력의 사명'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박정천은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의 무분별한 군사적 준동으로 조성된 조선반도의 현 불안정 상황을 엄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지금의 상황에서 이것을 단지 위협성 경고로 받아들인다면 그것부터가 큰 실수로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참사 4시간전부터 112신고 11건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하기 4시간 전부터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112 신고가 경찰에 11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어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사고 당일 18시34분경부터 현장의 위험성과 급박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11건 접수됐지만 사고 예방 및 조치가 미흡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112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경찰은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지난달 29일 밤 10시15분 이전까지 이태원 일대에서 '압사' '대형사고' 등의 위험을 알리는 신고를 11건 접수했습니다. 최초 신고는 해당일 오후 6시34분으로 한 신고자는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해밀턴호텔 옆 골목을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11차례 신고에도 4건만 출동하고 나머지 6건은 전화상담 후 종결, 1건은 불명확으로 종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아소 다로 오늘 방한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오늘부터 이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통신은 어제 "아소 부총재가 한일 간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이태원 사고에 조의를 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아소 부총재가 윤 대통령과 해당 문제를 논의하면서 압류된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일본 측 입장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아소 부총재는 지난달 29일 기시다 총리와 둘이서 저녁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아소 부총재가 기시다 총리의 별도 메시지를 들고 윤 대통령과 면담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국제회의에 맞춰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전국 맑음…낮 최고기온 16∼23도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충북·광주·전북·대구·경북·제주는 오전까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6∼23도로 예보됐습니다. 오전에는 경기 남·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합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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