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목표주가 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4분기 '선물하기' 성수기에 따른 매출 확대와 향후 광고 부문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올 3분기 카카오페이는 매출액 1414억원,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시장추정치(59억원 적자)를 웃돌았다.
이 증권사 임희연 연구원은 "4분기는 전통적으로 선물하기가 가장 활발한 시즌"이라며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 이벤트로 결제서비스 매출의 계절성이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선물을 받기만 하는 사람은 없고, 특히 카카오톡에서 선물을 주고받은 기록 열람이 가능한 점은 선물하기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요인"이라며 "연말 돈 쓰는 월간이용자수(MAU)와 매출기여거래액(RTPV)의 퀀텀점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규 비즈니스로는 인벤토리형 디스플레이 광고 비즈니스를 시작했으며, 추가적으로 상품 광고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향후 광고 매출 성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직 비즈니스 초기 단계인 만큼 매출 기여도는 낮으나 모회사 카카오의 경우 포털비즈의 연간 매출이 4000억원을 상회하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카카오페이의 매출 성장 속도를 가속화할 주요 영업 부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광고서비스 매출 비중이 본업인 결제서비스와 금융서비스 매출 비중을 웃돌 경우 광고 매출 비중이 높은 여타 플랫폼 대비 일부 평가가치(밸류에이션) 할인은 불가피하다"며 "플랫폼이지만 주요 사업 분야가 금융업이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에 엄격하게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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