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웨일은 망막 사진을 분석해 심혈관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인 '닥터눈(DrNoon for CVD)'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신의료기술평가 대상으로 결정됐다고 2일 발표했다.
새로운 의료기기 등이 건강보험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선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뒤 심평원은 관련 기술이 기존에 활용하던 것과 같은지, 다른지를 판단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의료기관에서 활용하던 것과 다른 새로운 기술이라고 판단하면 신의료기술평가 대상이 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다시 기술의 혁신성, 비용 효과성 등을 판단한다. 건강보험 적용 여부 등은 추가 심사를 거쳐야 한다.
닥터눈은 이런 시장 진입 절차 중 첫 관문인 심평원의 신의료기술평가 대상 심사를 통과했다. 내년 1월 보건의료연구원은 기술의 혁신성 등으로 토대로 선진입 의료기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선진입 의료기술로 결정되면 일부 절차를 생략하고 일찍 보험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닥터눈은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사용하지 않고 망막 검사 만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판단하는 의료기기다.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는 데다 CT가 없는 동네의원에서도 1분 만에 심장질환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