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세계 AI 추천기술 대회 'ACM RecSys Challenge(렉시스 챌린지) 2022' 대회에서 12위에 입상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다.
ACM 렉시스 챌린지는 추천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학회인 ACM 렉시스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열어 온 대회다. 음악, 소셜미디어, 전자상거래 등에서 활용되는 AI의 추천 모델을 연구하는 세계 대학과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다. 알리바바, 엔비디아 등이 우승했다.
올해 대회에는 엔비디아와 인텔, 화웨이 등 총 350여 개 팀이 참여했다. 우승은 중국 온라인 상거래업체 샤오망이 차지했다. 업스테이지 팀은 1위와 0.016점 차이의 점수로 국내 기업 중에서는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카카오 등 국내 IT 대기업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 주제는 패션 개인화 AI 솔루션인 'Dressipi'의 데이터를 이용한 맞춤형 패션 추천이었다. 제품 데이터와 이용자의 클릭, 구매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AI 제품 추천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업스테이지 팀은 추천 후보 아이템들을 선별하고 순위를 매기는 일명 부스팅 방식의 모델 대신 순차 데이터의 관계를 추적하고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신경망 방식인 트랜스포머 모델을 활용해 더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ACM 렉시스 챌린지의 국내 최고 순위 입상으로 업스테이지 추천 기술이 다시 한번 글로벌 최고로 인정받았다"면서 "검증된 업스테이지의 AI 서제스트 기술은 초개인화가 필요한 모든 기업과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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