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포인트(0.07%) 상승한 2336.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7포인트(0.39%) 내린 2326.05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95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22억원, 3389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양대지수는 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상존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며 "전일 미국의 견고한 고용지표 발표에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됐고 전일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업종간 순환매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네이버가 2% 넘게 올랐다. 네이버는 네옴시티 기술 수주전에 참가한다는 소식에 따른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도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발표에 카카오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무려 17% 급등했고 카카오페이 9%대, 카카오는 3%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SDI와 LG화학은 각각 4%, 3% 하락했고 삼성전자도 소폭 하락하며 전날 기록했던 '6만전자'에서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8포인트(0.38%) 하락한 697.3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포인트(0.38%) 내린 697.4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4억원, 184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495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펄어비스가 7% 넘게 급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투자 유치 소식에 21% 급등했다. 위메이드맥스도 25% 넘게 주가가 뛰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는 각각 5%대 하락세를 보였고 천보, 리노공업 등도 1% 넘게 주가가 빠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417.4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1%, 0.89% 내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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