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에서 올 3분기까지 광주 지역 누적 관광객 수는 432만3977명으로 지난해 연간 관광객 307만5106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시는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관광객 626만8660명도 쉽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 지역 42개 주요 관광지점 가운데 영산강문화관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국립광주박물관의 방문객이 늘면서 관광객 증가를 견인했다. 지점 특성별로는 생태관광 61만 명,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컨벤션·전시회) 관광 28만 명, 전시·박물관 28만 명, 체험관광 15만 명 순이었다.
광주시는 지역 여행업체의 관광상품 운용 역량도 향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4~5년 전만 해도 지역 여행업체의 주력 상품은 내국인 해외관광이었다”며 “2020년 설립한 광주관광재단이 지역 여행업체 육성·지원에 나서고, 시가 관광객 유치보상금 예산을 늘리면서 업체들의 국내 관광객 유치 역량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광주를 찾은 관광객의 유형도 바뀌었다. 수년 전까지 광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대부분은 무등산 등반이 목적이었다. 올해는 근대역사문화마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공연 마루, 전일빌딩245 등 문화예술과 역사 여행이 주를 이뤘다. 김준영 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시립수목원, 영산강·황룡강변 Y벨트 익사이팅 사업 등 다양한 관광 기반 구축으로 ‘활력 가득한 새로운 관광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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