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북한의 무력 도발이 이어지자 "북한의 무모하고 반인륜적인 군사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온 국민이 대형 참사로 슬픔에 빠진 시기에 이틀 연속으로 무모한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어제 북한이 쏜 미사일 3발 중 한 발은 NLL 이남 지역에 탄착했다. 분단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며 "오늘 탄도미사일 발사도 9.19 군사합의 정신 위배이자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북한에 거듭 촉구한다. 군사적 도발을 당장 멈추라"며 "연이은 군사적 위협으로 한반도를 긴장 상태로 몰아넣는 것으론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 '벼랑 끝 전술' 펼치다 국제적 고립이라는 벼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전날 한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반발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과 포탄을 발사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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