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퀄컴…"반도체 수요 급격히 악화"

입력 2022-11-03 17:30   수정 2022-11-04 01:0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반도체산업은 그간 겪어보지 못한 거시환경의 역풍에 직면해 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올해 10~12월(회계연도 기준 2023년 1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 말이다.

퀄컴은 이날 1분기 매출을 92억~100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을 2.25~2.45달러로 예상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예상치(120억20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 추정치(3.42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이날 퀄컴이 발표한 지난 4분기(7~9월)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4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2% 증가한 11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제품 및 서비스(QCT)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난 99억달러였다. 라이선스(QTL) 부문은 8% 줄어든 1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주당순이익은 시장 전망치와 같은 3.13달러였다.

그런데도 주가가 급락한 것은 그만큼 반도체 시장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퀄컴은 실적 보고서에서 “반도체산업 전반적으로 수요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어 재고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은 5세대(5G) 이동통신 휴대폰 출하량 전망치를 7억 대에서 6억500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전망 악화에 퀄컴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4.8% 하락한 112.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후 장외거래에서는 추가로 7.56% 떨어진 104달러까지 내려갔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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