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비수기 돌입, 출고대기 긴 국산차 시세 올라
11월 중고차 시장은 비수기를 맞아 국산차 및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0.30% 하락했다. 그러나 수입차 보다 신차 출고 기간이 긴 국산차 시세는 미세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20%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올 뉴 투싼을 제외한 매물들이 모두 시세가 상승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제품 팰리세이드로, 2개월 연속 시세가 상승했다. 팰리세이드의 평균 시세는 2% 상승했으며, 최저가 기준으로는 1.23%, 최고가는 2.46%로 큰 폭으로 올랐다. 쏘나타 뉴 라이즈의 최고가는 1.75%, 싼타페 TM의 최고가는 1.34% 상승해 평균 1%대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하이브리드카도 시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는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0.95% 올랐다. 최고가는 1.35% 올랐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의 평균 시세 역시 0.34% 상승했다.
소형 및 준중형차의 시세는 미세하게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쌍용차 티볼리 아머는 평균 시세가 1.53% 떨어졌으며, 기아 올 뉴 K3는 1.03%, 더 뉴 쏘렌토는 0.85%의 평균 시세가 낮아졌다.
수입차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평균 시세가 0.88% 하락해 국산차 대비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중 아우디 A4(B9)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3.03% 하락해 가장 많이 내려갔다. 최저가는 2.28%, 최고가는 3.66% 하락했다. 이밖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W213), BMW 5시리즈(G30)도 평균 시세가 각각 1.88%, 1.26% 하락했으며,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1.94%,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1.41%, 볼보차 XC90 2세대 1.28%, 미니 쿠퍼 1.27% 평균 시세가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 높은 하이브리드 수요로 인해 시세가 크게 올랐던 렉서스 ES300h 7세대는 전체 매물 중 가장 크게 상승, 평균 1.17% 올랐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1월부터는 연말 신차 프로모션, 연식변경 제품 출시 등으로 인해 중고차 시장 비수기에 돌입하지만 국산차의 경우 긴 신차 출고 대기기간으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대기기간이 짧은 수입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세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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