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아냐?"…20만원대 中 스마트워치 'GTS4' 써보니 [배성수의 다다IT선]

입력 2022-11-05 20:00   수정 2022-11-05 23:12


연간 200만대로 추산되는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을 두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시장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3위 자리를 두고 중국 업체들의 쟁탈전이 치열합니다.

이번에 써본 제품은 중국 제조업체인 어메이즈핏이 지난달 국내 시장에 출시한 스마트워치 신제품 'GTS4' 입니다. 어메이즈핏은 당초 샤오미의 자회사였지만 현재는 분리된 상태입니다.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국내 유통사로 팅크웨어를 선정하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GTS4의 디자인은 애플워치SE 시리즈를 연상케 합니다. 신제품은 사각 화면에 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요, 애플 제품보다는 다소 각진 형태지만 언뜻보면 애플워치와 헷갈릴 정도로 디자인이 유사합니다. 스트랩은 시중 제품처럼 가죽이 아닌 부드럽고 손목에 감기는 나일론 소재를 채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전통적인 '워치' 느낌보다는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뛰어난 휴대성도 장점입니다. 두께는 9.9mm로 1cm 채 되지 않고 무게는 27g 수준입니다. 매일같이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면 손목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흔한데, 신제품은 무게가 가벼워 이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방수 등급은 생활 방수 이상 수준인 5ATM(50m 가능)입니다.

이와 함께 300mAh(밀리암페어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는데요, 테스트 결과 배터리 완충 기준 7일이 넘는 기간 동안 제품을 쓸 수 있었습니다. '배터리가 오래간다'는 평가를 받은 다른 프리미엄 제품들도 배터리 실사용 기간은 3~4일 정도인데요, 어메이즈핏 측은 "기능을 최소로 활용하면 최대 30일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유용하게 쓴 기능은 건강관리 기능이었습니다. 보급형 수준인 신제품 가격(26만8000원)을 감안했을 때 건강관리 기능이 상당히 뛰어났기 때문입니다다. 어메이즈핏엔 바이오트래커 4.0 생체 인식 센서를 장착했는데요. 이를 통해 "전작 대비 33% 더 많은 건강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생체 인식 센서를 통해 제품을 착용하고 있으면 혈중 산소,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체 데이터를 일정 시간마다 체크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수면 체크와 심박수, 산소포화도 등 다양한 건강관리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어메이즈핏이 강조하는 기능은 GPS입니다. 업계 최초로 원형 편광 GPS 수신 안테나를 도입하고 6개 위성에서 위치정보를 수신하는 듀얼밴드 위치 확인 시스템(GNSS)를 탑재했다고 하는데요, 회사에 따르면 거리와 코스 측정의 정확도가 99%에 달합니다. 다만 내비게이션 같이 정확도를 체감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스포츠 모드 역시 어메이즈핏이 자랑하는 부분이지만 막상 특별한 기능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신제품은 스포츠 종목을 세분화해 150여가지 스포츠 모드를 지원하지만, 골프 비거리 측정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운동 모드는 없습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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