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4' 전원을 끄면 다시 켜지지 않는다는 사용자 불만이 잇따라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소프트웨어를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6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갤럭시워치4에 대한 글이 다수 게시됐다. 일부 갤럭시워치4 사용자들은 사용 중 전원을 끄거나 방전되면 이후 켜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중 일부 이용자들은 기기 자체의 문제로 파악해 서비스센터에 맡겼지만 메인보드 고장으로 진단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상 수리 기간이 지나 몇 만원의 수리비를 청구받았다는 후기도 남겼다.
사용자 일각에서는 지난달 배포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며 관련 업데이트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그러면서 최신 업데이트를 받았다면 전원을 끄지 말라는 조언도 남겼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삼성멤버스 공지사항에 '갤럭시 워치 4 SW 업데이트 및 전원꺼짐 현상 관련 공지'를 올리고 "오류가 발생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중단했고, 개선된 소프트웨어를 곧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문제를 경험한 사용자들은 불편하시더라도 가까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주시면 무상 수리를 포함, 필요한 조치를 해드릴 예정"이라며 "제품 사용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에 대해 무상 수리 방침을 정했다"며 "기존에 유상수리로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는 별도 연락을 드려 수리비 반환 등의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워치4는 지난해 8월 출시된 제품으로 갤럭시워치 시리즈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새로운 OS '원UI워치'를 탑재했다. 혈압 등을 건강 지표를 측정하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도 처음으로 탑재돼 주목받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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