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반려식물 관리 스타트업인 그루우(사진)의 권휘광 대표는 지난 3일 “글로벌 실내 식물 시장 규모는 연간 136조원 수준으로 커졌지만 식물 구입 정보 비대칭, 관리 어려움 등의 걸림돌이 있다”며 “빅데이터, AI 등 첨단 기술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미래포럼(AIFF)과 벤처캐피털(VC) 캡스톤파트너스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유망 AI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그루우, 누비랩, 셀타스퀘어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그루우는 이용자 데이터 등을 분석해 향후 맞춤형 반려 식물 관련 상거래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누비랩은 푸트테크 스타트업이다. AI 등으로 학교 급식 등의 남은 반찬 등을 파악해 음식물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가 소비자의 식전, 식후 식판을 분석해 어떤 음식이 얼마나 남았는지 측정하는 기술이 강점이다. 김대훈 누비랩 대표는 “학생 식습관 개선 등을 위해 교육기관도 협업하고 있다”며 “식재료비 절감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비랩은 기술과 서비스를 인정받아 지난달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GS 등으로부터 시리즈A(사업화 단계 투자)로 100억원을 투자받았다.
셀타스퀘어는 약물 감시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기업이다. 의학계에서는 새로운 약물의 개발, 제조, 판매 등 모든 과정에서 효과와 부작용을 파악해야 한다. 약품 판매 후에도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약물 감시가 필수다. 셀타스퀘어는 이런 과정을 AI로 디지털 전환하는 업체다. 신민경 셀타스퀘어 대표는 “셀타스퀘어는 올해 상반기에만 국제 특허 3건, AI 특허 3건 등을 출원했다”며 “높은 기술력으로 설립 이후 9개월 만에 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셀타스퀘어는 국내 최초 AI 기반 약물감시 전문기업에서 마이데이터와 신약 개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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