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 개소 10개월 만에 2000명 다녀가

입력 2022-11-07 09:38   수정 2022-11-07 09:41


강동구는 1인가구 지원을 위해 만든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에 지난 10개월간 2000여명이 다녀갔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월 1일 문을 연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는 천호아우름센터 2층에 자리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세대별 필요와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소모임을 운영하고, 심리상담 서비스, 생활편의시설 등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약 8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인스턴트와 배달음식을 자주 먹는 1인 가구의 식습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직접 간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 공유주방’이 있다. 태블릿PC가 설치돼 있어 먹고 싶은 요리 동영상을 검색해 따라할 수 있다. 냄비나 오븐 등 각종 조리기구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 재료만 사오면 된다. 요리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혼밥만들기 프로젝트’와 인기 셰프를 초빙해 제과제빵을 배워보는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들도 진행해 실제 요리를 해보고 함께 어울려 먹을 수도 있다.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한 소모임 지원, 필라테스·홈카페·퍼스널컬러 등 자기개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또 공구를 빌려 쓸 수 있는 공구도서관, 코인세탁소(저소득층 대상) 등 1인 가구의 주거 상황을 고려한 각종 편의시설도 구비돼있다. △혼자서 다루기 어려운 공구 사용법 △침구류 및 의류 정리·수납법 △셀프 가구 만들기 △정리전문가가 직접 집을 방문해 공간 활용 및 정리정돈 컨설팅을 진행하는 ‘원룸 넓게 쓰기 프로젝트’ 등 나홀로 혼족들의 이목을 끌만한 유익한 생활교육 프로그램들은 자립 능력을 키우고 싶은 1인 가구에게 특히 큰 인기라고 강동구는 설명했다.

1인 가구의 사회적 안전망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에는 맞춤형 사례관리와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안전장치를 지원해주는 여성 지킴이사업, 병원에 함께 동행해주는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1인 가구의 안전을 돕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소외되기 쉬운 1인 가구가 복지 사각지대에 가려지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라며 “지역 사회와 함께 어우러져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는 간단한 회원가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이용 할 수 있다. 1인가구가 아니더라도 강동구민이라면 누구나 준회원으로 가입해 시설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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